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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조선] [무법지대 퍼스널 모빌리티] ③ ‘라스트마일' 두고 완성차-모빌리티업계 ‘동상이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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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22회 작성일 20-02-2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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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법지대 퍼스널 모빌리티] ③ ‘라스트마일' 두고 완성차-모빌리티업계 ‘동상이몽'

(2020.02.21)



자동차업계, 미래 먹거리로 퍼스널 모빌리티 주목 

완성차 업체들은 시장 초기부터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전기차 개발 과정에서 쌓인 노하우를 적용한 퍼스널 모빌리티를 통해 속속 공개해왔다. BMW와 현대차의 경우 차 안에 수납하면 충전까지 가능한 접이식 전동 스쿠터 콘셉트를 소개한 바 있다. 2019년 폭스바겐은 전동스쿠터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스타트업 니우((NIU)와 공동개발한 것으로, 최장 60㎞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설명을 내놨다.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이 제안하는 퍼스널 모빌리티들은 콘셉트 개념을 넘어섰다. 현대차는 올해 인천광역시와 손잡고 모빌리티 실증 실험에 나선다. 정해진 노선 없이 승객들의 호출을 받아 움직이는 수요응답형 버스와 함께 전동 킥보드 ‘아이-젯(I-ZET)’의 편의성 실증을 진행한다.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전동 킥보드를 배치, 수용응답형 버스와 연계하겠다는 이들 계획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동 서비스의 ‘연결고리'로 본다. 미래 교통서비스 패권을 쥐기 위해 자율주행차 예약 호출, 라이드 헤일링과 함께 자체 개발한 퍼스널 모빌리티의 연결 서비스를 내세운다. 각 이동수단의 간극을 퍼스널 모빌리티로 연결하겠다는 것이 완성차 업계의 복안이다. ‘탈제조'를 선언한 자동차 기업들은 종합 이동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퍼스널 모빌리티를 포섭하려 한다.  

퍼스널 모빌리티의 전망이 밝다는 점도 완성차 업체들이 이 분야에 집중하는 이유다. 미국 상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19년 하반기 산업동향 보고서에서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규모가 2020년 8억달러(약 928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모빌리티 업계에서는 세계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 규모가 2030년 2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본다. 시장조사 전문기업 프로스트 앤 설리번은 올해 글로벌 퍼스널 모빌리티 이용자가 35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완성차 업계의 구상 ‘퍼스널 모빌리티 =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업계 "‘라스트마일'로 단정할 수 없어" 

여기서 등장하는 개념이 ‘라스트마일'이다. 1마일(약 1.6㎞) 정도 짧은 거리를 편리하게 움직이는 수단으로 자동차 업계가 퍼스널 모빌리티를 지목한 것. 기존 자가용이나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애매한 지역에서 이용하는 이동수단으로 퍼스널 모빌리티를 정의한 셈이다.
 

                  

현대차가 인천시와 영종국제도시에서 공동으로 선보인 수요응답형 버스 'I-MOD'와 전동킥보드 기반의 'I-ZET'. 전동킥보드는 대중교통이 닿지 않는 곳까지 이동하는 '라스트마일'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모빌리티 업계의 입장은 다르다. ‘라스트 마일' 개념만으로는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 이들 설명이다. 퍼스널 모빌리티가 이동여정 간 연결성에 강점이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용자 실태 조사 결과 완성차 업계에서 예상한 것과 사뭇 다른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한다. 

김형산 더스윙 대표이사는 "전통적인 시각에서 접근한 사업들, 이를테면 자동차 렌탈과 퍼스널 모빌리티를 연계한 프로젝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라며 "퍼스널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으로 이용자들은 이전과 다른 이동성을 경험한다. 기존의 잣대만 가지고 잴 수 없는 새로운 생태계가 역동적으로 형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산하 퍼스널 모빌리티 기업 연합 SPMA에 따르면 이용자들은 전동 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 서비스가 없었다면 굳이 가지 않았을 곳으로 이동하는 패턴이 확인됐다. 기존 생활반경을 벗어나 걷기에 부담스러운 거리를 이동할 때 퍼스널 모빌리티를 단독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실제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서비스의 이용거리는 ‘환승용'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SPMA 소속 7개사가 2019년 하반기에 운영한 기기들의 총 운행거리는 770만㎞를 넘어선다.

정미나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정책팀장은 "기존 이동수단을 이용하는 도중 부가적으로 퍼스널 모빌리티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 었다. 퍼스널 모빌리티가 독자적인 이동 생태계를 구성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통상적인 이동보다 조금 더 먼 거리의 맛집을 찾아가거나, 넓은 부지의 대학 캠퍼스 내에서 추가적인 이동을 할 때 퍼스널 모빌리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퍼스널 모빌리티는 ‘자유로운 이동 범위의 확장'이라는 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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